영암초 학생들, 지진·화재 대응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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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초 학생들, 지진·화재 대응 익혔다
해남 규모 4.8 지진·화재 가정
책상 아래 몸 보호·운동장 대피
8월 지진 때 영암도 진도 Ⅲ
  • 입력 : 2026. 09.23(수) 08:41
  • 선호성 기자

영암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지진과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대피와 초기 대응 절차를 익혔다.

영암군은 지난달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0분간 영암초등학교에서 영암교육지원청, 영암소방서, 학교 측과 함께 지진·화재 대응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인근 해남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해 학교 건물이 흔들리고 본관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지진 발생 상황이 전파되자 학생과 교직원들은 먼저 책상 아래로 몸을 피한 뒤 안내에 따라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이어 화재 발생 상황에 맞춰 초기 진화훈련과 소화기 사용 교육을 진행하며 대피부터 화재 대응까지 필요한 행동요령을 익혔다.

해남지역에서는 지난 8월 실제로 작은 규모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8월 23일에는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해 해남에서 최대진도 Ⅳ, 영암을 비롯한 목포·무안·신안·진도에서는 진도 Ⅲ이 관측됐다. 진도 Ⅲ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흔들림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행정안전부는 당시 반복되는 지진에 대응해 지진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높였다. 다만 정부와 지진 전문가들은 8월 24일 회의에서 해남지역의 연속지진이 대규모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지진 발생 추이를 살피고 대비훈련 등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봤다.

윤재광 영암군 부군수는 "지진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만큼 평소 훈련을 통해 행동요령을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와 관계기관이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훈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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