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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오는 10월 7일부터 출범 후 첫 조직개편 체제를 가동한다. 광주·무안·동부 3개 청사의 기능을 나누고 미래산업과 균형발전 등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응할 조직을 신설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통합특별시의회는 지난 18일 본회의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통합특별시는 개편 후 조직을 4실·7본부·28국, 정원 1만1천178명 규모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3개 청사는 권역별 행정수요와 업무 특성에 따라 기능을 분담한다. 무안청사는 균형발전과 예산·재정, 관광·농수축산, 보건복지를 맡고, 동부청사는 산업·경제와 노동·일자리, 산림 분야를 담당한다. 광주청사에는 반도체·인공지능(AI), 기획·조정, 광역도시행정, 문화·인권 분야를 배치한다. 기획·예산·인사 등 주요 지원기능도 업무 연계성을 고려해 청사별로 나눴다.
미래 성장과 통합 이후의 행정수요에 대응할 조직도 새로 둔다. 반도체산업지원실과 균형발전실, 지역보건의료혁신본부, 시민주권본부를 신설해 미래산업과 권역 간 균형발전, 지역 보건의료, 시민참여 등의 업무를 맡도록 했다.
다만 조직개편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는 청사별 기능과 부시장 배치뿐 아니라 농수산 분야의 조직 위상을 놓고도 이견이 이어졌다. 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9일 첫 심사를 보류한 뒤 수정안을 다시 심사해 15일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기획재정위원회는 무안청사의 농수축산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1급 실장 직위를 행정안전부에 요구하고, 직위가 확보되면 농수산식품국·축산국·해양수산국 등 3개 국 체제를 갖추도록 집행부에 요구했다. 황기연 행정부시장은 직위 확보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수산 조직 강화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모두 확정된 것이 아니라 후속 보완 과제로 남은 셈이다.
본회의에서도 농수산 조직 문제는 쟁점이 됐다. 영암1 지역구 이행도 의원은 반대토론에서 농수산 분야의 위상과 기능이 개편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행정안전부 승인을 전제로 추후 조직을 보완하는 방식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직개편안은 재석 의원 89명 가운데 찬성 46명, 반대 35명, 기권 8명으로 가결됐다. 가결에 필요한 재석 의원 과반 45명보다 찬성표가 한 표 많았다.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 재배치 등을 담은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도 함께 통과됐다.
통합특별시는 옛 전남과 광주의 유사·중복 기능을 통폐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조직 규모는 기존 24국에서 28국으로 늘고, 공무원 정원도 1만1천124명에서 1만1천178명으로 54명 증가했다.
황기연 행정부시장은 “조직개편은 시민이 체감하는 혜택과 편의를 높이고 지역의 균형발전, 조직의 안정적 통합 운영에 중점을 뒀다”며 실제 운영 과정에서 확인되는 과제를 계속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후속 인사와 조직 정비를 거쳐 10월 7일부터 새 조직을 가동할 예정이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09.23(수)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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