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철 전라남도의원

전남도의회 신승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1)이 전남지역 가뭄 대응을 위한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지난 11일 전남도의회 농축산식품국 업무보고에서 도내 평균 저수율이 60% 수준으로 떨어졌고, 일부 지역은 20~40%까지 낮아진 상황을 지적했다.

“도내 일부 저수지는 실제보다 낮은 수위로 표기되는 등 현장과 차이가 있다”며 “소규모 저수지는 이미 지하수 관정이나 배수지를 통해 양수하고 있어 현장 조사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신 의원은 강조했다.

영암군의 경우 수리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저수율이 80%를 유지하고 있으나, 섬 지역과 밭작물 재배지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다. 신 의원은 “섬 지역은 비가 오지 않는 상황에서 용수만 계속 사용되고 있어 피해가 크다”며 관정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박현식 농축산식품국장은 “도내 3,200여 개 저수지 중 50개소 이상이 물 부족 위험지역”이라며 “위험지역은 일일 4천 톤 이상 양수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전남도는 밭작물과 천수답 지역의 관정 설치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예산을 요청하고 있다. 박 국장은 “관정 설치 수요가 많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며, 조속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물 부족으로 인한 농민들의 민원이 지역마다 쏟아지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사업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전남도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