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철 전라남도의원

전남도의회 신승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1)이 전남 해역의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신규 정화선 확보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지난 5일 농수산위원회 해양수산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 지역에서 연간 약 4만 5천 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69%는 양식장 및 조업 과정에서 나오는 해상 쓰레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에서 유입되거나 육상에서 밀려온 쓰레기, 해저에 침적된 쓰레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남에서 운용 중인 어장 정화선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기능 없이 단순히 운반하는 기능만 수행하고 있어 실질적인 해양 환경 정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박영채 해양수산국장은 해상에서 직접 쓰레기를 수거하고 침적 쓰레기까지 처리할 수 있는 신규 어장 정화선 4척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비 확보를 추진 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해양쓰레기 처리를 지자체 소관으로 규정하며 국비 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해양 환경 문제는 단순히 지자체의 영역을 넘어선 국가적인 재난”이라며 “전남도는 단순한 국비 요청에만 그치지 말고, 적극적인 대정부 협상과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신규 정화선 확보 예산을 내년도에 반드시 반영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깨끗한 바다는 어민들의 생계를 넘어 도민 모두의 귀중한 자산인 만큼, 정화선 확보는 단순한 예산 사업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강조하며,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