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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지역 초등학생들이 덕진면 영보마을을 찾아 문화유산을 둘러보고 1932년 영보항일농민운동의 역사를 배우는 현장교육에 참여했다.
영암문화원(원장 이정훈)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문태홍)이 주최한 ‘2026 찾아가는 향토사 교육’을 영암초·덕진초·미암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하며 고장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학생들은 영보정과 합경당, 존양루, 삼성당 고택 등을 둘러보며 조선 전기 문신인 연촌 최덕지의 초상과 초상화의 밑그림인 유지초본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학생들은 1932년 6월 4일 영보정 일대에서 일어난 영보항일농민운동(형제봉 사건)의 역사도 배웠다. 당시 농민과 청년들은 일제의 지배와 지주들의 부당한 소작권 이전에 맞서 시위를 벌였다.
영보정은 이에 앞서 1921년 영보학원이 설립돼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 공간으로 활용됐던 곳이기도 하다.
역사 탐방과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에코백에 초상화를 직접 그려보고, 다색 스탬프와 목판을 활용한 인쇄 체험, 전통 다례 체험 등에 참여하며 옛 문화와 생활방식을 경험했다.
이번 교육에는 영암군 문화관광해설사 박광자·박복용·정희봉 씨와 영보마을 주민 최신·최형철 씨가 강사로 참여했다. 문화유산에 대한 해설에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더해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김재필 영암문화원 사무국장은 “우리의 역사를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은 영암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그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2026.10.15(목)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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