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호읍 한마음복지회관에 공동체 세탁소 ‘기찬빨래방’을 열었다.

10일 영암군에 따르면 영암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이 세탁소는 올해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인프라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6,400만 원을 지원받았다. HD현대삼호중공업은 사업장을 5년간 무상으로 제공했다.

기찬빨래방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18명을 고용해 빨래 수거부터 세탁, 건조, 배송까지 전 과정을 맡긴다.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직원들은 3교대로 일한다.

이곳은 일반 세탁소와 달리 수선 전문가가 상주하며, 이용객을 위한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영암 농·축협 10개소와 전남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찾아가는 기찬빨래방’도 이달 말부터 운영된다. 이동식 세탁 차량이 영암군 11개 읍·면을 순회하며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의 대형 빨래를 무료로 세탁해준다.

영암군은 현재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기찬밥상’과 ‘기찬커피’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