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초등학교(교장 박헌주) 학생회는 지난 15일 등굣길에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행복양파 나눔장터를 열었다.

신북초 전교생은 지난해 11월 ‘꿈자람 텃밭’에 양파를 심고 길러, 겨우내 무사히 자란 양파를 지난주에 수확했다.

학생회에서는 수확한 양파 줄기를 제거하고 햇빛에 말린 뒤 양파망에 포장했다. 또한 양파망에 넣을 가격표와 행복양파 나눔장터 홍보포스터 등을 만들어 학교 및 학부모 밴드에 홍보했다.

‘행복양파 나눔장터’ 당일, 충분한 홍보 덕분에 양파를 구매하려는 학부모와 학생들 그리고 교직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준비한 90여망의 양파가 완판됐다고 한다.

판매를 계획한 학생회장은 “우리가 직접 기른 양파를 수확하고 판매까지 하는 활동이 너무 즐거웠다”며, “나온 수익금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 회장은 “학교 텃밭에서 학생들이 직접 기른 양파라 훨씬 더 맛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헌주 교장은 “신북초등학교는 텃밭을 이용하여 작물을 심고 기르고 수확해 판매하는 과정까지 아이들의 삶과 연계된 자연생태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올해 텃밭에 자라고 있는 각 학년별 작물도 잘 기르고, 양파를 수확한 자리에 심은 고구마도 잘 키워서 지속적인 생태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