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고등학교(교장 김광수)는 지난 3일, 교내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헌혈행사를 실시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서 헌혈버스로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교직원이 헌혈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헌혈행사는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사전에 작성된 학부모 동의서, 약물 복용 여부 등을 토대로 헌혈 가능 여부를 심사받았다.

이날 참여 학생 수는 전교생의 절반가량인 총 74명으로 학생들은 헌혈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헌혈행사에 참여한 2학년 박 모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해 헌혈하는 사람의 숫자가 많이 줄어들어 혈액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우리의 작은 도움이 꼭 필요한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헌혈에 참여한 1학년 이 모 학생은 “헌혈을 하려면 만 16세 이상이어야 해서 지금까지 헌혈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다행히 저번 달에 생일을 지나고 헌혈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는데, 친구들과 같이 헌혈하게 돼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헌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을 텐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