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영암군수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전동평 예비후보는 지난 4월 28일, 29일 실시된 군수 후보 경선 여론조사에 대해 “경선 전화투표 과정에서 우승희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에 경선 결과를 취소하여 달라”며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전 예비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 상대였던 우승희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는 권리당원인데도 권리당원이 아니라고 거짓 응답 및 이중투표할 것을 지시했으며, 영암군의 청렴도가 2022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한 사실을 왜곡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락했다고 인터넷을 통해서 다수의 선거인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한 행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 예비후보 측은 “공직선거법은 당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같은 사람이 두 차례 이상 응답하도록 지시·권유·유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예비후보 측은 “중앙당에 경선 재심 청구 및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우승희 후보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당이 정한 시스템대로 경선을 치렀다”고 전 후보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발표된 민주당 영암군수 후보 경선 결과에서 우승희 후보는 현직 군수인 전동평 후보 등 2명의 경쟁자를 누르고 경선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