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대봉감 저장·유통시설 준공…1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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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대봉감 저장·유통시설 준공…10억 투입
저온·냉동저장고 3개 조성
출하시기 조절·판매 안정 추진
대봉감·감말랭이 수출 지원
  • 입력 : 2026. 10.21(수) 21:20
  • 선호성 기자

영암군과 금정농협이 10억 원을 투입해 금정면에 대봉감 저장·유통시설을 준공했다. 수확기에 집중되는 대봉감 출하 물량을 조절하고 해외 판매를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

영암군은 지난 20일 금정면에서 ‘임산물 글로벌 특화시설’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우승희 영암군수와 최영택 금정농협 조합장, 대봉감 재배농가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시설은 대봉감 수확기에 출하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됐다. 수확한 대봉감을 저장했다가 출하 시기를 조절해 판매 여건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영암군은 2024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설 조성을 추진했다. 총사업비 10억 원 가운데 국비 5억 원과 지방비 2억 원이 투입됐으며, 금정농협이 나머지 3억 원을 부담했다.

준공된 시설은 건축면적 611.06㎡의 단층 건물로, 선별·포장 작업장과 저온저장고 2개, 냉동저장고 1개를 갖췄다. 선별기와 포장기 등 장비는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영암군과 금정농협은 이 시설을 활용해 수확한 대봉감을 저장하고 출하 시기를 조절하는 한편, 수출 규격에 맞는 대봉감과 감말랭이 상품의 생산·유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정농협은 기존에도 대봉감 집하·선별과 감말랭이 가공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번 특화시설 준공으로 대봉감의 저장·유통 기반을 추가로 확충하게 됐다.

해외 판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영암군은 최근 베트남 현지 기업 THD와 지역 농특산물 공동상품 개발·유통 협약을 체결했다. 현지 유통매장인 GO!와 롯데마트 입점도 확정돼 오는 12월부터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승희 군수는 “대봉감이 많이 생산되는 해에는 가격이 떨어져 농가가 제값을 받기 어려운 일이 반복돼 왔다”며 “이번 시설이 대봉감을 보관하고 가공해 안정적으로 판매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금정농협과 함께 해외 판로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대봉감은 2008년 임산물 지리적표시 제17호로 등록된 지역 특산물로, 금정면 일대 농가의 주요 소득작목이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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