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026’ 영암 무대…관객 반응 춤으로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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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2026’ 영암 무대…관객 반응 춤으로 풀어
달마지쌀·대봉감 음료 소품으로
11월 7일 ‘심청날다’ 무대
  • 입력 : 2026. 10.21(수) 11:20
  • 선호성 기자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이끄는 무버(MOVER)가 지난 17일 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관객의 반응을 즉흥적인 움직임으로 풀어낸 현대무용 공연 ‘안녕 2026’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대사보다 몸짓으로 감정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피지컬 시어터(신체극) 형식으로 진행됐다. 작품은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상반된 의미를 지닌 ‘안녕’이라는 인사를 통해 현대인의 삶과 관계를 조명했다. 정착하지 못한 채 흔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메시지를 담았다.

공연에는 영암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연출도 더해졌다. 영암군 캐릭터 인형과 달마지쌀, 대봉감으로 만든 식초 음료 ‘퍼시미’ 등이 무대 소품으로 활용됐다. 재단은 이를 지역 상품과 관광 요소를 공연에 접목하는 ‘문화 PPL’의 일환으로 소개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문-카니발’과 2027~2028년 ‘영암 방문의 해’를 알리는 내용도 공연에 담겼다.

광주 광산구에서 영암을 찾은 관람객 이소라 씨는 “평소 접하기 힘든 현대무용 공연을 영암에서 직접 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다양한 공연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씨는 11월 7일 예정된 ‘밴드 날다’ 공연도 예매했다고 전했다.

김설진 현대무용가와 영암문화관광재단 오세헌 축제도시팀장은 인구감소 위기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하고, 대중적인 장르를 넘어 다양한 공연예술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무대를 함께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과 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한국트로트가요센터는 올해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4천만 원을 확보하고, 총 6편의 기획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공연은 11월 7일 오후 5시 퓨전국악밴드 날다의 ‘심청날다’로 이어진다. 12월 5일에는 가족뮤지컬 ‘털이 뭐길래’가 오후 2시와 5시 두 차례 한국트로트가요센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키워드 : 영암문화관광재단 | 현대무용 | 현대무용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