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9월 한 달간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 납품되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가을 신학기를 맞아 진행되는 것으로, 쌀, 감자, 양파, 배추, 버섯, 오이 등 단체급식에서 자주 사용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412종과 중금속 2종을 검사한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집단급식용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검사에서는 총 20건의 농산물 중 2건에서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부적합긴급통보시스템’에 즉시 등록됐으며, 신속한 회수와 폐기 조치를 통해 유통이 차단됐다.

집단급식소는 주로 아동과 청소년 등이 이용하는 시설로,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 상반기 10%의 부적합률을 기록한 만큼, 하반기 검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문희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장은 “상반기에 일부 부적합 사례가 확인된 만큼 하반기 검사에서는 더욱 철저한 검사를 통해 도민 먹거리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집단급식소 납품 농산물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9월 검사 결과는 10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