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광학교(교장 이윤주)와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점자교재 및 감각체험 교구를 활용한 교육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시각장애 학생들이 직관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생들은 실물 체험 중심의 교육에 참여했다.

시연에서는 물속에서 사물을 찾아내는 ‘수중 발굴 상자’, 흙을 제거하는 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제토 교구’, 전통 선박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한선 구동 교구’, 물의 특성을 체험하는 ‘물게임기’ 등이 활용됐다.

학생들은 이러한 교구를 직접 만지고 조작하면서 공간 개념을 익히고 탐색 활동을 통해 학습 내용을 습득했다. 특히 수중 발굴 상자 활동은 촉각과 공간 지각 능력을 동시에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점자로 제작된 교재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학생들은 점자 교재로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교구를 통해 해양 유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날 시연에 참여한 초등학교 2학년 담임 교사는 “촉각과 운동 감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교육 방식이 학생들의 집중도와 학습 동기 향상에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은광학교와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감각체험 교구와 점자교재를 활용해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