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도권 소비자를 위한 대규모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마련한다.

전남도는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울시 노원구 중계근린공원과 등나무근린공원에서 ‘전남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 22개 시군에서 추천한 100여 개 농어업체가 참여해 배, 무화과, 한우, 굴비 등 200여 품목을 판매한다. 모든 상품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 방식으로 유통돼,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26일 개장식에서는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홍보영상 상영과 가수 박지현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27일에는 5만 원 이상 구매자 200명을 대상으로 김치 담그기 체험이, 28일에는 농수산물 경매 이벤트가 각각 예정돼 있다.

전남도는 품목별로 판매관을 구분 배치하고, 5만 원 이상 구매자에게 5km 이내 퀵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전통주 시음, 김치와 김 시식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행사가 생산 농가에는 판로를 열어주고, 서울 시민에게는 좋은 상품을 구매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행사 종료 후에도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를 통해 전남 농수산물 판매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