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농업기술센터가 덕진면 미생물배양센터의 시설 증축과 장비 현대화를 마치고 오는 16일부터 친환경농업용 미생물 공급을 재개한다.

농업기술센터는 노후화된 미생물 배양기 3대를 고성능 장비로 교체하고 자동포장기를 새로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200톤에서 300톤으로 50% 증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부권 농업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삼호읍 농기계임대사업소에 미생물 공급처를 추가 설치했다. 공급 시간은 삼호읍이 매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덕진면이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농가는 정해진 시간에 미생물배양센터를 방문해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1주일에 2~50리터의 미생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공급 가격은 작년과 동일한 리터당 200원이다.

공급되는 미생물은 고초균, 유산균, 효모, 광합성균 등 4종류다. 이 미생물들은 토양에 살포하면 작물의 생육을 돕고 토양 개량 효과가 있으며, 작물의 병충해 저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산 분야에서는 축사 악취 저감과 가축 질병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정 소장은 “농가가 미생물을 더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이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과 지역 친환경 농업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는 영암군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팀(061-470-6627, 6625)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