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역조치 완화 분위기 속에서 월출산 아래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 절경이 상춘객들의 춘심(春心)을 흔드는 가운데 제2회 영암 월출산 경관지구 유채꽃 대축제가 15일부터 개막한다.

영암농협이 주최하고 영암군과 농협중앙회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100만평 유채꽃 향연, 영암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천황사 경관단지와 군서면 유채밭 일대에서 10일간 펼쳐진다. 개막식은 오는 15일 오후 4시에 천황사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를 주최하는 영암농협축제추진위는 월출산 경관지구 조성사업 홍보로 영암을 알리고 장기화된 코로나 시국에 지친 군민들에게 활력과 힐링을 선물하겠다는 목표다.

더불어 경관농업으로 농촌관광 활성화를 통해 앞으로 농외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주민들의 농산물 판매나 먹거리 장터 등 참여를 통해 사업활성화에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영암농협 농산물 가공센터에서 생산될 예정인 NON-GMO 유채가공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영암유채의 브랜딩 구축과 대외판촉에 적극 활용해 축제와 더불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축제는 현재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대면 축제는 축소 진행되며 주로 방송과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방역인원수에 맞춰 천황사 주차장에서 제한된 인원으로 열어 식전행사, 개막식, 축하공연 등이 MBC, 유투브 등으로 중계될 예정이며, 천황사 유채 경관지구에 포토존과 바람개비 등을 설치해 볼거리를 늘리고, 곳곳에서 길거리 버스킹 공연도 열릴 전망이다.

또, 부대시설로 곳곳에 그늘막과 간이화장실을 설치하고 주차요원을 배치해 방문객의 편의를 돕고 영암군 행사방역규정에 맞춰 방역인원 투입과 방역물품을 준비해 행사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추진위원장인 박도상 영암농협 조합장은 “그동안 코로나로 취소되어 왔던 축제가 올해 기지개를 폈다”며 “올해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여러 제약상황에서 진행되는 축제지만, 오히려 꾸밈없는 단일면적 최대 유채밭 그대로가 최고의 축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영암 월출산 경관지구 유채꽃 축제에 찾아오는 행랑객의 일상에 활력과 힐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농협 축제추진위는 지난 2019년 제1회 월출산 유채꽃축제를 성공적으로 추진, 코로나19로 인해 20년, 21년 두 차례 취소된 후 올해 비대면 대외 홍보형 축제로 계획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