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농협(조합장 박도상)이 지난 7일 영암읍 장암리 마당바우광장에서 ‘동네방네 기찬장터’ 발대식을 열고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시작했다.

‘동네방네 기찬장터’는 농촌 인구 고령화와 교통시설 미흡으로 생필품 구매와 금융서비스 이용 등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수 제작한 트럭에 각종 식품과 생활용품은 물론 은행 업무를 위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공과금수납기와 노래방기기 등을 싣고 영암농협 지역 내 마을을 찾아가 마을회관 앞에서 장을 펼친다.

기찬장터 운영으로 마을 주민들의 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이 제대로 들어왔는지 확인만 하려고 해도 읍내 농협까지 가야 했는데 이제부터는 기찬장터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과금이나 세금 납부, 생필품 구매 등도 기찬장터가 찾아오는 날 마을회관까지만 나가면 할 수 있다. 기찬장터는 휴일을 제외한 매일, 하루에 3곳씩 총 30여개의 마을을 찾아간다.

박도상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복지를 위해 뭘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이동장터 운영을 계획했다”면서 “기찬장터 운영으로 지역민들의 편익이 증진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원로 조합원과 지역민의 삶을 챙기는 복지농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