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4등급을 받았다. 민원인과 업무 관계자가 체감하는 청렴도를 측정하는 ‘청렴체감도’는 5등급으로 하락했다.

전남교육청은 23일 긴급상황 대책회의를 열고 국민권익위원회 평가 결과를 공유했다. 제도적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는 3등급(91.6점)으로 시도교육청 평균(90.1점)을 웃돌았고, 전년도(89.7점)보다 상승했다. 반면 현장에서 느끼는 청렴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엇갈린 결과를 보였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평가 결과를 겸허히, 그리고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2026년을 ‘반부패 청렴의 해’로 선포하고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운동부 운영, 공사 관리, 예산 집행 등을 중점 개선 분야로 지목했다. 2026년 초 구체적인 청렴도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청렴특별정책팀 신설, ISO 37001(반부패경영시스템) 인증 취득 등 제도 정비를 추진해 왔으나, 이번 평가에서 체감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