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도기박물관이 지난 24일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우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군에 따르면 영암도기박물관은 ‘설립 목적 달성도’와 ‘시설 및 재정관리 적정성’ 항목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초의 고온 유약 그릇인 ‘시유도기’를 비롯한 영암 전통 도기문화를 전승·발전시킨다는 설립 취지에 맞게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운영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국가귀속물 위임기관(국가 소유 유물을 위탁받아 보관·관리하는 기관) 지정과 전시·소방·수장 시설 관리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기관의 운영 역량을 점검하기 위해 2017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하는 제도다. 영암도기박물관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인증기관에 선정됐다.

인증기관은 인증 사실을 외부에 표시할 수 있고, 관련 국비 공모사업에서 혜택을 받는다.

박연희 영암도기박물관 팀장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장점은 유지하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겠다”며 “영암도기로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문화시설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