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관광두레 협의회가 최근 막을 내린 ‘2025 대한민국 한옥문화비엔날레’ 기간 동안 구림한옥스테이에서 체류형 K-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고 18일 밝혔다.

관광두레 파일럿사업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예담은, 미술관아래, 야미야미팜, 꽃따리농장 등 지역 주민사업체 4곳이 협력해 진행했다. 각 사업체는 한옥 공간 특성에 맞춰 전문 분야별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프로그램은 한옥 숙박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이 시간 순서대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투숙객들은 도착 시 미술관아래가 제작한 한지 갓함 디저트 박스를 웰컴티로 받았다. 이어 꽃따리농장이 진행하는 이끼볼 난화분 만들기를 한옥 정원에서 체험했다.

야미야미팜은 지소마을 재료를 활용한 김치 만들기와 전통 보자기 포장 체험을 제공했다. 저녁에는 예담은의 ‘월출소반’ 한상차림이 대금과 가야금 연주와 함께 제공됐으며, 우리술과힐링의 전통주 ‘보라’도 곁들여졌다.

한옥비엔날레 기간에는 고영한복 등이 비엔날레 공식 프로그램에 별도로 참여해 활동 범위를 넓히기도 했다.

영암 관광두레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에서 한옥 공간의 매력과 주민사업체의 전문성, 관광두레의 통합 기획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협의회는 이번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진과 영상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영암 고유의 체류형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향후 지역 축제와 한옥스테이, 전통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