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포면 주민들이 직접 투표로 ‘도포 농산물 통합 브랜드 개발’을 마을의 최우선 과제로 결정했다.

도포면주민자치회(회장 임영순)가 지난달 28일 도포중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한 ‘제1회 도포면 주민총회’에는 현장 200여 명과 사전투표 460명 등 총 66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이는 영암군 5개 읍·면에 주민자치회가 결성된 후 처음 열린 주민총회다.

주민투표 결과, 농산물 통합 브랜드 개발이 1순위로 선정됐다. 이어 ▲생활 쓰레기 감축 활동 ▲응급환자 안전지킴이 육성 ▲수목원 및 캠핑장 조성 추진 ▲도포초·중학교 살리기 활동 ▲도포제 줄다리기 전통행사 계승 순으로 우선순위가 정해졌다.

도포면주민자치회는 이번 총회에 앞서 주민자치계획 수립 워크숍을 열어 내년에 추진할 마을 의제를 발굴했다. 또한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8월 11일부터 22일까지 사전투표를 실시해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총회에는 도포면 학생자치계획단도 함께 참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행사 중간에는 도포중학교 밴드부 공연, 소리터 민요 공연, 주민 난타팀 공연이 펼쳐졌고, 황토멜론 장아찌 만들기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임영순 도포면주민자치회장은 “주민투표로 선정한 의제를 성실히 실행해 살기 좋은 도포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포면주민자치회는 이날 총회 결과를 면행정복지센터를 거쳐 영암군에 전달할 예정이다. 영암군의 나머지 읍·면 주민총회는 9월 4일 서호면, 5일 시종면, 12일 군서면과 영암읍에서 차례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