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무화과곰보바구미 성충 발생 시기 합동 예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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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무화과곰보바구미 성충 발생 시기 합동 예찰 실시
전남농기원과 성충 포획 작업
4월부터 활동, 과실 상품성 저하
  • 입력 : 2025. 05.13(화) 21:28
  • 선호성 기자

영암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8일 전남농업기술원과 함께 삼호읍 동암마을과 신호정마을 소재 무화과 재배농가 2곳에서 무화과곰보바구미 성충 발생 시기에 맞춘 합동 예찰을 실시했다.

이번 예찰은 방제기술 연구, 해충 밀도 조사, 생태 관찰을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양 기관은 현장에서 성충 포획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무화과곰보바구미는 겨울철 월동 후 성충으로 변해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해충으로, 줄기를 타고 가지·잎·열매에 올라가 무화과에 피해를 입힌다. 이 해충은 무화과 과실 표면에 흉터를 남겨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무화과곰보바구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성충 밀도가 낮은 시기에 선제적 방제가 중요하다. 이 해충은 야간 활동성이 높아 흐린 날이나 밤에 줄기를 오르는 성충을 직접 잡거나, 나무 밑동 반경 50~70cm 구역에 분말 형태의 살충제를 적당량 살포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현재 무화과곰보바구미 방제용으로 등록된 약제는 비펜트린 분제·입상수화제, 베타사이플루트린 분제 등이 있으며, 농가에서는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 사용해야 한다.

이정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유충이 성충으로 전환되는 지금이 방제 적기”라며 “농가에서는 성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에 꼼꼼한 예찰과 방제를 병행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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