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가 봄철 산불 예방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전남소방본부는 25일 22개 소방서장 등 현장 지휘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봄철 산불 예방·대응 지휘관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산불 예방 활동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동시다발적 산불 발생으로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전남소방본부는 의용소방대와 함께 주요 등산로에서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1일 2회 예방순찰을 통해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저수지 등 산불 진화용 수원을 사전에 확보하고, 산림 인접 지역 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대피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비상소화장치 사용법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불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민가와 시설물에는 산불 확산을 지연시키는 ‘산불 지연제’를 선제적으로 살포하고, 산불 위험이 높은 청명·한식 기간에는 전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

현재 전남소방본부는 대형산불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에 차량 38대와 인력 281명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른 지역 내 소방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펌프차와 소방대원을 재배치하는 등 소방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용철 전남소방본부장은 “산불은 대부분 실화이거나 쓰레기 논·밭두렁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가 원인”이라며, “봄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만큼 도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