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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이 최근 국내 홍역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해외여행 시 예방접종 확인 등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영암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49명이었던 국내 홍역 환자가 올해 3월 18일 기준 21명으로 늘어나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유입 경로가 해외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잠복기는 7~21일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퍼지는 호흡기 분비물의 비말에 의해 감염되며, 감염 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구강 내 반점, 붉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홍역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홍역은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정기 접종은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 총 2회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영암군은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사람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국 6주 전에 1차 접종을, 그로부터 4주 후에 2차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의료기관에는 홍역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문형 영암군보건소장은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군민은 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홍역이 유행하는 국가를 방문한 후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라남도에서는 올해 호남권에서 3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들은 모두 전남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