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덕진면 덕진1리 신정마을(이장 김용수)과 덕진2리 내촌마을(이장 문기선)에서는 지난 13일 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풍년 농사 및 마을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봉행했다.

올 초부터 계속된 가뭄과 폭염 속에서 행사가 추진됐으나, 이날은 강우가 예고돼 서늘한 날씨 속에서 당산제가 진행됐다.

참석한 주민들은 예년 당산제를 이야기하면서 “매년 음력 6월 15일 유두절이면 항상 무더위로 제사 모시는데 고생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서늘해 제사 모시기 괜찮다”며, “올해에는 좋은 일이 더 많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신정마을과 내촌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6월 15일 유두절에 수령이 500년 이상 된 마을 보호수 아래에서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이번 당산제 행사에는 신승철 전남도의원과 이재면 영암낭주농협장 그리고 마을주민들이 참석했다.

박동진 덕진면장은 당산제 행사에 참여해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이 계승되어 마을이 하나 되는 모습이 보기 좋은 사례”라며, “마을 발전과 모두의 건강을 빌고 또한 풍년 농사가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