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암농협, 고구마 무균묘 4천만원어치 농가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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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암농협, 고구마 무균묘 4천만원어치 농가 보급
1억5천 사업 3대 1 경쟁 뚫어
호풍미·베니하루카 4천만원 보급
농협, 종자 보관시설도 별도 지원
  • 입력 : 2025. 05.30(금) 10:35
  • 선호성 기자

서영암농협 고구마 공선회(회장 최부길)가 총 1억 5천만 원 규모의 국내 품종 육성 사업에 선정돼 지역 고구마 재배 농가들에게 4천만 원어치의 무균묘를 보급했다.

29일 최부길 회장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으며, 경영기록장 작성, GAP 인증, 교육 이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주효했다.

총 사업비 1억 5천만 원은 ▲무균묘 증식용 하우스 500평 건설(7천500만 원) ▲무균묘 구입 및 보급(4천만 원) ▲피복기, 예발갈리기, 순치기 등 농기계 지원 ▲비닐 등 농자재 공급에 사용된다.

특히 4천만 원 규모의 무균묘 보급 사업은 국비 지원 2천만 원과 고구마 공선회 및 농협 자부담 각 1천만 원씩 총 2천만 원으로 진행됐다. 국비로는 국내 육성 품종인 ‘호풍미’(호박고구마)를, 자부담으로는 농민들이 선호하는 ‘베니하루카’(꿀고구마) 품종을 구입해 보급했다.

무균묘는 영산강 일대 육묘업체에서 구입했으며, 지난 28일 오전 10시 서영암농협 APC에서 신청 농가들을 대상으로 배포됐다.

최부길 회장은 “영암군농업기술센터에서 매년 무균묘를 가져와 증식할 수 있는 하우스가 완공되면, 지속적으로 농가들에게 우량 종묘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며 “이를 통해 고구마 품질 향상과 수량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영암농협은 그동안 농가들이 겪어온 종자 보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공선회원들을 위한 별도의 종자 보관 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개인 하우스에 보관하다 보니 종자가 썩는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전용 보관 시설 확보로 우수한 품질의 종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무균묘 증식용 하우스는 조만간 입찰을 거쳐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키워드 : 고구마 | 무균묘 | 서영암농협고구마공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