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지역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인 ‘영암민주단체협의회’가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영암참여행동’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영암참여행동은 지난 16일 출범식을 갖고 상임대표에 이삼행 영암지역자활센터장, 공동대표에 박종윤 영암군농민회장과 한봉호 전 영암민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김기천 한살림달마을공동체 대표를 선출했다. 노동 분야와 교육 분야 공동대표는 내부 논의를 통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집행위원장으로는 권혁주 영암군농민회 사무국장이 선임됐다.

영암참여행동은 기존 영암민주단체협의회를 확대 개편한 단체로, 민주노총 영암군지부, 영암군농민회, 공무원노조 영암군지부, 영암군쌀생산자협회, 영암언론협동조합, 전교조 영암지회, 정의당 및 진보당 영암군지역위원회, 참교육학부모회 영암지회, 학교비정규직노조 영암지회, 한살림달마을공동체, 영암열린신문 등 13개 단체와 개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를 계기로 지역 사회단체들의 논의 기구로 출발해 5·18민중항쟁 정신 계승 사업,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활동, 평화와 통일을 위한 활동, 윤석열 파면 투쟁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출범 성명서에 따르면 영암참여행동은 “민주와 진보, 자치와 참여, 평화와 평등을 위해” 활동해 온 영암민주단체협의회의 성과를 계승하고, “지역에서 주민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울려 나가고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삼행 상임대표는 “기존의 노동조합, 농민회를 비롯한 여러 사회단체와 진보정당으로 구성됐던 연대체에서 더 나아가 개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힌 것이 특징”이라며 “주민들의 자치와 참여가 보장되고, 소통과 협력 속에서도 견제와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방자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암참여행동은 앞으로 “나라의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을 지향하며, 이윤보다 생명을 중요하게 여기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향후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