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월출산에서 길을 잃은 50대 여성이 18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27일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8분쯤 월출산에서 등산하던 A 씨(50대·여)가 하산 도중 길을 잃고 119 상황실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수색에 나섰으며, 약 18시간이 지난 27일 오전 9시쯤 월출산 중턱 등산로에서 A 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건강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등산 시에는 반드시 동반자와 함께하고 등산로를 이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긴급상황 발생 시를 대비해 휴대전화 배터리를 충분히 충전하고 보조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2024 월출산국립공원박람회’와 연계해 오는 11월 3일 월출산에서 ‘제56회 대통령기 전국 등산대회’가 개최된다. 아울러 대회 전날인 11월 2일에는 ‘영호남 산악인 친선등반대회’와 ‘전남산악연맹 회장기 생활체육 등산대회’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