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지역 특산품인 무화과의 유통 채널 다각화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전국 무화과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영암산 무화과가 유명 베이커리 체인점의 케이크와 타르트 원료로 사용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영암군농협조합공공사업법인은 지난해 9월부터 파리바게트에, 올해 8월 16일부터는 대전의 성심당에 무화과를 공급하고 있다. 두 베이커리는 영암 무화과로 각각 2종류의 케이크와 타르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파리바게트 제품에는 ‘전남영암 무화과’ 로고가 명시돼 있다.

온라인 판매도 활발하다. 카카오 플랫폼에서는 ‘영암 농가돕기’ 명목으로 8월 28일까지 노지 무화과를 판매 중이다. 1.2kg, 2.4kg 단위로 판매되는 무화과와 함께 리코타 샐러드, 브루스케타, 잼 등 다양한 요리 레시피도 제공하고 있다.

김선미 영암군 농축산유통과장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제철 무화과를 즐길 수 있도록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역 특산품의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