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폭염 경보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주말, 전남 영암군의 자연계곡형 물놀이장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가 피서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재)영암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8월 3일과 4일 이틀간 기찬랜드를 찾은 피서객 수가 1만 478명에 달했다. 지난 7월 13일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은 3만 5,769명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오는 10~11일 주말에는 누적 방문객 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찬랜드의 인기 비결로는 차가운 물과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꼽힌다. 월출산 지하 맥반석을 따라 흐르는 깨끗한 계곡수는 수온이 매우 낮아 10분만 몸을 담가도 시릴 정도라고 한다. 또한 0.5~1.5m의 다양한 수심으로 이루어진 풀장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물놀이 환경을 제공한다.

물놀이 외에도 올해 새로 선보인 ‘빛찬광장’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피서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8월 4일에는 ‘핫 썸머 페스티벌’이 개최돼 조선마술패의 공연, 재즈, 발라드, 락 공연, EDM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DJ춘리의 EDM 공연은 MZ세대의 호응을 얻었으며, 실내물놀이장 앞 예술 그늘막에서의 버스킹 공연은 피서객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선사했다.

기찬랜드 주변에 위치한 조훈현바둑기념관, 가야금산조기념관, 한국트로트가요센터, 영암곤충박물관 등 지역 명소들도 피서객들에게 추가적인 관광 옵션을 제공했다.

김성진 시설관리팀장은 “전국에서 많은 피서객들이 기찬랜드를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피서객들의 안전한 물놀이와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를 위해 모든 사항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는 폭염을 피해 시원한 휴식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에게 인기 있는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해 단순한 물놀이 시설을 넘어선 종합적인 여름 휴양지로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