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전남교육 전용서체 4종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전용서체는 고딕 계열의 ‘또박체’, 명조 계열의 ‘바른체’, 손글씨 계열의 ‘유나체’ 등 3가지 타입으로, 한글 2780자, 영문 94자, 특수문자 986자로 구성됐다.

‘또박체’는 기존 로고에 현대적 감각을 더했으며, ‘바른체’는 노력의 물방울들이 모여 미래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유나체’는 지난해 대국민 손글씨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실제 학부모의 글씨체로, 공동체 참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디지털 교과서 시대에 맞춰 모바일과 웹에서도 글자가 깔끔하게 표현될 수 있도록 온라인 환경친화적으로 서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서체는 전남교육청 대표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상업적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전남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전남교육 브랜드 제고와 이미지 통일성 확보를 위해 서체 개발에 착수했으며, 대학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완성했다.

김학주 홍보담당관은 “전용서체가 교직원들의 수고와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29일 청사 1층 중앙홀에서 전용서체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으며, 김대중 교육감과 간부들이 참석해 교직원들의 적극적 활용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