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25일 “지난 2년은 도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한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후반기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위해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제시했다.

전반기 주요 성과로는 에너지산업과 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도약 전기 마련, 글로벌 매력도시 초석 다지기, 미래 농어업 대전환 기틀 마련, 대규모 SOC 확충, 체감형 민생안전시책 확대, 지방시대 1번지이자 국가균형발전 중심지로 발돋움,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기회 창출 등을 꼽았다.

실제로 전남의 주요 경제·정책 지표도 크게 향상됐다. 2018년 7조 원이던 예산은 6년 만에 71% 증가한 12조 9천억 원대로 늘었고, 국고예산은 6조 원에서 51% 증가해 9조 원을 넘어섰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4위, 가구소득은 2년 연속 11위를 기록했다. 정부 합동평가에서도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해 최고의 행정 역량을 인정받았다.

김 지사는 “성과로 입증한 글로벌 경쟁력을 발판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며 후반기 비전으로 ‘OK, Now Jeonnam’을 제시하고, 미래 청사진인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10대 프로젝트의 핵심은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에너지, 관광, 농어업, 첨단산업 등 전남의 비교우위 산업에 권한 특례를 부여하는 차별화된 지방자치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미래 신성장축 新바람 전남’을 위해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 기회발전특구 개발 가속화 등을 추진한다. 청년·외국인·귀농귀촌인 등을 위한 인구정책으로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밖에도 ▲K-컬처 세일즈를 통한 남도문화 융성 ▲에너지수도로서 대한민국을 선도 ▲첨단기업 유치로 '기회의 땅'으로 도약 ▲AI 기반 농수축산업 혁신 ▲미래형 SOC 구축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등 체감형 복지 ▲안전 인프라 확충을 통한 ‘안전 전남’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의과대학 유치와 관련, 김 지사는 “공모 과정에서 도민이 원하는 최대공약수를 만들겠다”며 “미선정 대학과 지역에도 의료혜택과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년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역량을 얻었다”며 “가장 전남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신념으로, 세계를 향해 힘차게 비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도전과 변화의 대장정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