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박물관이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농업테마공원 다랑이 논에서 ‘전통 모내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 농경문화를 전승하고 농업의 소중함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도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체험행사는 전통 방식 그대로 진행된다. 모판에서 모를 쪄 논 중간에 던져놓고, 참여자들이 무논에 못줄을 띄워 손으로 직접 모를 심는 방식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진도 북놀이 공연단이 신명나는 춤과 가락, 민요와 풍물놀이 등으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볍씨 발아부터 모내기, 벼 수확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교육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세대가 농업의 소중함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내기 체험이 끝나면 참가자들은 농업박물관이 준비한 못밥을 먹으며 행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오는 14일까지 전화나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100명 내외로 접수할 수 있다. 다만 참여자는 장화나 양말, 모자, 여벌옷, 수건 등 개인 물품을 준비해야 한다.

김옥경 농업박물관장은 “전통 모내기뿐만 아니라 가을 벼 수확 체험도 옛 방식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많은 도민이 참여해 농업의 가치를 인식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