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에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전남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으로 검거된 학생은 총 646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16.6% 증가한 수치다.

2020년 460명, 2021년 621명, 2022년 554명으로 변동하며,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 지역 학생 수는 2020년 19만 3373명에서 지난해 18만 194명으로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과 소년범죄는 오히려 증가하였다.

특히, 목포, 여수, 순천과 같은 1급지와 나주, 광양, 고흥, 해남, 무안 등 2급지 학교에서 전체 학교폭력 가해자의 78%(504명)가 검거됐다.

학교폭력 유형은 물리적 폭력이 32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폭력 162건, 갈취 58건, 협박 40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고등학생 가해자가 2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170명, 특수학교·대안학교·외국인학교 학생 155명, 학교밖 청소년 59명, 초등학생 53명 순이었다.

학교 내에서 166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그 다음으로 노상·골목 71건, PC방·오락실 등 놀이시설 57건, 주택가·아파트 주거지역에서 37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경찰청은 유형, 지역, 시간별 분석을 통한 체계적인 학교폭력 예방 및 감소 정책을 추진 중이다.

김종신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일선서별 학교폭력 문제점을 진단해 감소정책을 수립하고, 11월에 목표 달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