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지난 7일 고구마 재배농가들과 함께 토사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고구마 재배지 토사유출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는 고구마 재배지에서 발생하는 토사유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

군은 지난해 7월 기준으로 고구마 재배면적이 1354ha, 재배농가 수가 1473곳에 이르는 등 고구마가 특화작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재배면적과 농가 수의 증가에 따라 고구마 경작지에서 토사가 인접한 도로나 용·배수로 그리고 다른 농지로 유입돼 피해를 일으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 고구마 재배지에서 유출된 토사

이에 군은 영농준비기에 경작지 내 집수정 및 침사지 설치, 용·배수로 유지·관리를 의무화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한 볏짚 피복 마련, 경사지에서의 등고선 재배 실천 등을 고구마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또한, 침사지 미설치나 용·배수로 유지·관리가 불완전한 경우 해당 농가에 대해 각종 지원사업 배제, 직불금 감액 등의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특히, 토지소유인과 임차경작인이 다른 경작지에서 토사유출로 인한 피해가 중점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해당 경작지를 각별히 점검·관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