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군 덕진면 운암리 일원

영암군이 2023년 전라남도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3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영암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에스지팜(주)에 친환경 새싹채소 생산시설을 지원하게 된다.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사업은 전라남도가 벼 이외의 친환경 농산물 생산품목 확대에 대한 필요성 증대에 따라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 과수·채소의 인증면적 확대 및 단지 집단화를 위해 생산·유통시설·장비 등을 지원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하며 1ha 이상 친환경 농경지를 경작하고, 친환경 과수 및 채소를 생산(예정 포함)하는 농업인과 생산자단체(농업회사법인·영농조합법인 등)가 대상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에스지팜(주)은 친환경 새싹채소 생산을 위한 시설비닐하우스를 신축할 계획이며 이달 말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암 덕진면 운암리 일원에 조성될 과수·채소 전문단지는 총 경지면적이 2만1346㎡로 5호의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영암군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영암의 친환경 과수·채소 품목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어 소비자의 수요 충족을 드높일 수 있으며, 친환경 인증 면적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군에서는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사업에 응모, 2019년엔 영암군 특화작목인 멜론 전문단지에 집화장과 기계장비 지원을 시작으로 2021년엔 대표 특산품인 무화과 전문단지에 시설비닐하우스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전라남도는 친환경 재배가 어려운 과수·채소 품목의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2023년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사업 대상자로 영암군을 비롯해 순천시, 담양군, 해남군을 선정하고 총 3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3년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전남도는 7월부터 시군에서 사업 대상자를 추천받아 사업계획의 적정성과 채소·과수의 친환경 인증면적 확대 및 단지 집단화 계획에 대해 서류와 현장평가를 실시한 뒤, 친환경농업 관련 전문가와 학계 등 5명이 전문가 심사를 실시했다.

그동안 1개소당 최대 5억원을 지원했으나, 2023년부터는 지원액을 개소당 10억원으로 증액, 친환경 과수·채소 생산 집적화 및 시설·가공·유통 설비의 범위를 대폭 넓혀 지원한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생산자단체에 친환경농산물 생산‧가공‧유통시설을 지원해 유기농산물 생산을 확대하고, 품목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19년부터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사업에 올해까지 총 31개소 110억원을 지원해 과수·채소 부문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