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연기괸차를 전기차로 개조한 모습(전기모터, 배터리, 인버터 등 적용)

영암군은 지난 4일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가 제7차 신규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는 영암군 삼호읍 나불리, 난전리, 삼포리 일원(대불국가산업단지, F1경주장 일대) 및 목포∼영암∼해남으로 이어지는 도로 일원에 오는 2023년부터 2년간 국비 93억원, 지방비 40억원, 민자 26억원, 총 159억원을 투입해 구축된다.

군 소재 ㈜알비티모터스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을 비롯한 도내 9개 기업과 3개 연구기관, 총 12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 시 모터, 배터리, 프레임 보강 등으로 차량 무게 변화에 따른 주행 안전성을 실증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규제자유특구는 기업이 규제 제약 없이 자유롭게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 진출에 도전하도록 각종 규제를 유예·면제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특별 구역이다. 지정되면 ▲재정지원 및 세금 감면 ▲규제 특례 적용(신속확인·실증특례·임시허가) ▲규제유예 및 면제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보급 등의 정책 실효성 제고를 위해 신차 위주의 친환경 보급뿐 아니라 기존 차량의 전기차 개조산업도 그 필요성을 주목받아 왔었다.

하지만 현행규정에는 개조전기차의 중량 변화에 따른 주행 안전성 시험의 명확한 세부 기준이 없어 개조전기차 산업육성에 한계가 있었다.

군은 이번 특구 지정으로 개조전기차 산업의 현행 규제를 개선해 친환경 튜닝차 기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국제자동차경주장,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센터의 R&D사업 등 영암의 기존 인프라와 연계해 친환경 자동차 산업 밸리 조성, 튜닝산업 활성화로 관련 기업 유치 및 투자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영암군이 내연기관 전기차 개조의 신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고성장이 전망되는 친환경 미래차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