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최광표)은 15일 관내 초·중학교 다문화학생 13명이 참여한 2022. 영암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관내 다문화가정 학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중도입국 및 외국인학생의 국적도 다양해졌다.

영암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다문화 학생의 언어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고, 이중언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하고자 실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6명, 중등부 7명이 참가했고, 참가언어는 캄보디아어, 우즈베키스탄어, 중국어, 따갈로그어, 러시아어 5개 국어로 ‘나의 미래, 나의 꿈’, ‘멋진 태권도 선수, 찰스!’, ‘한국에서 즐거운 나’, ‘제 꿈은 번역가입니다.’ 등의 주제를 한국어와 모국어로 발표했다.

최우수상 학생(초·중등 각 1명)은 올해 ‘전남 이중언어말하기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삼호중 김유정 인솔교사는 “한국어학급 담당으로 대회를 준비하면서 다문화학생들의 이중언어에 대한 재능을 찾고 진로 고민을 함께 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과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광표 교육장은 “영암은 다문화학생의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다문화학생의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영암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는 학생들이 모국어에 대한 자신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앞으로도 이중언어교육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