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후보가 2일 꽃목걸이를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후보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최종 득표율 45.08%로 현역인 장석웅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번 전남교육감 선거에 처음 출마한 김대중 후보는 올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장석웅 후보에게 약 20% 포인트 차이로 뒤지며 열세를 면치 못했었다.

그러나 막상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장 후보와 오차범위 내까지 따라가며 상당한 접전을 벌이다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김대중 후보의 이번 당선은 상당한 이변으로 평가받는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김대중 후보는 45.08%(39만3364표), 장석웅 후보는 37.05%(32만3364표)를 얻었다. 김동환 후보는 17.86%(15만5884표)를 얻는 데 그쳤다.

김대중 당선인는 “선거운동기간 힘을 내라며 따뜻한 손을 건네주는 분들로 인해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이러한 배려와 관심이 전남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 부활 32년, 주민직선 교육자치 12년은 성과와 함께 지역소멸이라는 큰 숙제를 남겼다”고 밝힌 김 당선인은 “전남교육 대전환으로 반드시 보답할 것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분권과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남형 교육자치와 미래교육, 전남교육 기본소득으로 교육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소멸을 막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남 곡성 출신인 김 당선인은 동신고와 전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목포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석사, 목포대 대학원 국어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또한 목포시의회에서 3선 의원을 지냈으며 목포시의회 의장 재직 시에는 무상급식이란 화두를 던져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김 당선인의 대표 공약으로는 ▲전남교육 기본소득 도입 ▲학교 밖 초중학생 대책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 ▲SNS 소통 앱 개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