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와 강진에서 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한데 이어 담양 대덕면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는 등 고병원성 AI가 확산되고 있다.

2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출하 때까지 4회 정기검사를 받도록 특별방역조치를 강화한 결과 담양군 대덕면 육용오리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전남도는 항원 검출 즉시 가축방역관과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보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의사환축 발생농장의 육용오리 1만 마리를 고병원성 여부와 관계없이 즉시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또 검출농장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을 통제하고 집중소독을 하고 있으며 도내 전 가금농장에 SNS로 상황을 즉시 전파해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토록 했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발생 농장 현지조사 결과 출입구 통제 미흡, 출입 차량‧운전자 소독 소홀, 전실 관리 미흡 등 농장주의 기본방역수칙 미이행이 지적됐다”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단위 차단방역 이행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농장 출입 사료차량과 농장 마당의 철저한 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조치에 철저히 나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현장방역점검반 10명을 상시 투입해 농장을 무작위 점검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격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