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앞두고 전남도의회와 전남도가 인사 운영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이 17일 도의회에서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의회 소속 공무원은 3년을 기한으로 도지사가 발령해 근무하고 있으나 이제는 전남도의회 소속 직원으로 전환된다.

전남도의회는 올해 말까지 의회 근무 희망 인원을 조사해 확정한 후 의장이 승진, 전보, 소청 등 실질적인 인사권을 행사한다.

1991년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이후 32년 만에 전남도의회 단독으로 소속 직원에 대한 인사가 가능해짐으로써 의회의 고유 기능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가 정착될 전망이다.

김한종 의장은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상 새로운 전환점으로 의회의 자주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복규 부의장, 김성일 부의장, 전경선 운영위원장, 박문옥 기획행정위원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