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12.3 비상계엄 선포 1년을 맞아 12월 중 2주간을 ‘민주적 가치 질서 회복 기념 교육주간’으로 운영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교육주간은 도내 모든 학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학교는 지난 3월 도교육청이 개발한 초·중등용 ‘헌법·계엄 역사 교육자료’를 활용해 관련 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

해당 자료에는 기본권, 권력분립, 법치주의, 비상 상황의 헌법적 통제, 역사적 계엄 사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도교육청은 올해 4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시 학생들에게 교육적 차원의 시청을 안내한 바 있다. 또한 10월부터 12월까지 법무부·교육부와 함께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헌법교육’을 16회 실시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내년 ‘아시아 의(義) 청소년 헌법 센터(가칭)’ 설립을 목표로 기획·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 센터는 국제 청소년 간 헌법교육 교류를 위한 시설로 계획됐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교육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법의 의미와 민주적 절차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