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30일까지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군은 18일 단속 기간 숲가꾸기 산림사업장, 산지전용 및 벌채 허가지, 화목 농가, 목재생산·조재업체 등 소나무류를 취급하는 전체 업체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재선충이 소나무류에 침입해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으로, 매개충을 통해 확산된다. 감염된 소나무류의 이동은 병의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다.

주요 점검 사항은 원목 취급·적치 수량 및 조경수 유통 여부, 생산·유통 자료 및 대장 비치 여부, 미감염확인증과 영수증을 통한 원목 출처 확인 등이다. 적치된 화목은 매개충의 침입·탈출 흔적을 육안으로 확인한다.

군은 산림사업장과 인허가 처분지를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위법 사항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최진석 산림휴양과장은 “소나무류를 취급하는 모든 사업자는 이동 제한 규정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