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운영 중인 외국인주민쉼터가 지난 10월 말 기준 19명의 외국인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올해 8월부터 삼호읍 삼호시온교회 내에 외국인주민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쉼터는 일시적인 거주지나 보호시설이 없는 외국인주민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하며, 의료기관 이송 등 긴급동행서비스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시설은 지난해 영암군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숙자 문제를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노숙 상태로 발견된 외국인은 영암 내에 머물 곳이 없어 목포시로 이동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쉼터는 (사)함께하는다문화네트워크 목포영암지부가 운영을 맡고 있으며, 올해 8월 5명, 9월 6명, 10월 8명이 이용했다. 이용자는 최대 3개월 동안 머물 수 있으며, 체류 동안 교육과 상담, 식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선미 영암군 인구청년과장은 “쉼터는 외국인주민 누구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라며 “영암을 생활 기반으로 삼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영암군은 외국인주민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