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농협(조합장 박도상)이 26일 총 39억 원을 투입한 신축 셀프주유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준공식에는 박종대 영암군의회 의장, 김성모 농협전남본부 부본부장, 유희관 서울원예농협 조합장, 김남두 영암읍장 등 2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주유소는 도농상생공동사업 일환으로 건설됐다. 총사업비 39억 원 중 서울원예농협이 15억 원을 투자했으며, 준공식 당일 도농상생 무이자 자금 10억 원을 추가 지원했다.

신축 주유소는 1,923㎡(581평) 부지에 건축면적 651.5㎡(197평) 규모로 지어졌다. 유류저장탱크는 휘발유 15만ℓ, 경유 35만ℓ, 등유 10만ℓ 등 총 60만ℓ 용량을 갖췄다. 이는 기존 33만ℓ에서 약 2배 늘어난 규모다.

시설로는 셀프주유기 4복식 4대와 배달용 차량 3대를 갖췄다. 특히 영암군에 처음 도입된 노터치 세차기 2대를 설치했다. 노터치 세차기는 차량에 직접 닿지 않고 세차하는 방식으로, 차량 표면에 흠집을 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상수도를 사용해 염분으로 인한 차량 부식 우려도 없다.

박도상 조합장은 “진출입로의 편의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개장이 다소 늦어졌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유류를 공급하고, 면세유와 등유 배달서비스를 통해 지역 농업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암농협은 대용량 유류저장탱크를 통해 안정적인 유류 수급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