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에 새로운 숙박시설 ‘티켓투더문’이 지난 17일 문을 열었다.

이 숙소는 영암군이 추진하는 ‘영암형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된 업체가 운영한다. 영암읍 매일시장 옆에 위치한 기존 숙박업소 제일장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단장했다.

티켓투더문은 2층 건물로 1층에 공용 라운지와 주방, 로비를 두고 2층에 투룸 1개를 포함해 총 7개 객실을 갖췄다. 기존 건물의 역사적 특징을 살리면서 현대적 감각을 더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이번 개업으로 지난해 영암형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된 3개 업체가 모두 영업에 들어갔다. 앞서 영암군청 인근에 굿즈숍 ‘언제나봄날’과 로컬푸드 음식점 ‘수북수북’이 각각 문을 열었다.

영암군은 이들 3개 업체가 앞으로 협업 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 지역 축제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영암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암형 창업지원사업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농특산물 등 관광자원을 활용한 사업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공모에는 17개 팀이 지원했으며, 외부 전문가와 청중 평가를 거쳐 최종 3개 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업체에는 인테리어비와 인건비, 건물임차료 등으로 3년간 최대 2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굿즈숍 언제나봄날은 영암의 향과 감성을 담은 방향제, 키링 등 관광기념품을 판매하며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로컬푸드 음식점 수북수북은 영암 토마토와 고구마, 무화과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샐러드와 파스타를 선보이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역자원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나 창업으로 이어지는 모델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며 “청년들이 영암에서 지역자원을 바탕으로 창업하고, 기존 소상공인들과 함께 공존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