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소재 3개 중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공동교육과정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중간보고회가 11일 신북중학교에서 열렸다.

신북중학교(교장 임광재), 영암도포중학교, 시종중학교는 이날 오후 신북중 AI교실에서 ‘신도시 작은학교 이음·채움 공동교육과정’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신도시’는 3개 학교 이름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이번 보고회에는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과 김광수 영암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전남교육청 관계자, 3개 학교 교장 및 교직원, 학부모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공동교육과정은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들이 함께 수업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에듀버스를 이용해 다른 학교로 이동해 수업에 참여한다.

행사는 공동교육과정 운영 현황 보고, 수업 참관 및 시설 견학, 협의회 순으로 진행됐다.

협의회에서는 운영 성과와 개선점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학생들이 에듀버스 이동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받으며 즐거움을 느끼고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교사들은 공동교육과정의 성공을 위해서는 교육공동체의 공감대 형성과 참여 교원에 대한 행정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대중 교육감은 “지역 학생 수 급감 상황에서 소규모 공동교육과정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전남 교육, 나아가 우리나라 미래 교육의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암교육지원청은 이번 중간보고회를 토대로 3개 학교 간 교육 협력 체계를 더욱 견고히 다져 지역교육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