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영암군, 지역경제 활성화 새 국면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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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영암군, 지역경제 활성화 새 국면 맞는다
조기대선 D-46 특별 인터뷰
전동평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전남 대표
“조선 블록 국내 복귀·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도약 기대”
  • 입력 : 2025. 04.18(금) 11:45
  • 선호성 기자
▲ 전동평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전남 대표

편집자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과 이후 내란수괴 혐의로 형사재판이 진행되면서 대한민국은 예상치 못한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정치적 격변기에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표(현재는 대선 출마를 위해 대표직 사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측 대통령 후보들을 50% 이상의 지지율로 앞서며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이 위원회는 최근 확대출범식을 갖고 ‘혁신산업 G3, 경제성장률 2배, 1인당 GDP 5만달러 달성’이라는 야심찬 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전남 지역의 경제 정책 개발을 담당할 전동평 전 영암군수(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전동평 부위원장이 이끌어갈 영암과 전남의 경제 발전 전략, 그리고 이것이 민주당의 대선 공약으로 어떻게 반영될지에 대한 심층적인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자 민주주의의 승리
전남지역의 풍부한 자원이 미래 국가 발전의 원동력
중국 생산 선박 블록 국내 복귀가 지역경제 활성화 열쇠



부위원장님께서 헌재의 파면 결정 직전 1인 시위를 진행하셨는데, 실제 파면 결정 이후 심정과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전남 대표로서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주십시오.


대학시절 5·18 광주민주항쟁을 직접 겪었고 전두환, 노태우 군부 독재와 싸우며 80년대에 20대의 청춘을 모두 보냈던 저는 계엄과 군부독재의 잔혹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 비극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1인 시위에 나섰던 것입니다. 윤석열의 파면이 결정되는 순간, 이것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자 민주주의의 승리이며 사법부의 정의가 살아있고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정신은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통해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의 해결, 즉 국민이 행복한 국가와 사회를 만드는 일, 모든 국민이 골고루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일,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지난 4월 9일 위원회 확대출범식에서 제시된 ‘혁신산업 G3, 경제성장률 2배, 1인당 GDP 5만달러 달성’ 목표가 전남과 영암에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시나요?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위원회(위원장 이언주 최고위원)에서 제시한 혁신산업분야 세계 3위 수준(G3), 경제성장률 2배, 1인당 GDP 5만 달러 달성은 집권 민주당의 목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집권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남지역의 풍부한 식량자원과 함께 여수국가산단, 광양제철, 대불국가산단, 현대삼호중공업, 신안의 해상풍력, 해남군과 영암군의 태양광에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가 미래 지속 성장이 가능한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부위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영암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위원회에서 이를 어떻게 다룰 계획이신지요?


우리 군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가장 심각한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불황입니다. 돈이 돌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경제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경기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을 풀어 돈이 돌게 하고 예측 가능한 경제정책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영암군은 조선산업의 호황 속에서도 대불산단의 중소기업들은 일거리가 없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유는 배를 건조할 때 사용되는 연간 약 100만여 톤의 블럭 등을 한국에서 제작하지 않고 중국에서 제작하여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100만여 톤의 블럭을 국내에서 제작할 경우 수천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K-조선 생태계도 건강해 질뿐만 아니라 조선산업의 지속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대선공약에 적극 건의할 계획입니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삼성조선과 한화 조선의 블럭 생산을 국내로 옮길 경우 대불산단의 중소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거라고 봅니다.



K-방위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조선업으로 도약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농축산업이 영암의 미래
이재명 먹사니즘 철학과 맞닿은 전남 맞춤형 사업 발굴



대불산단과 삼호조선소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 K-방위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안정적인 노동 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반 시설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를 통해 삼호조선소와 대불산단이 긴밀하게 연계된 산업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향후에는 현대삼호중공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군함·잠수함 등 고부가가치 방산 선박의 건조 및 수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K-방위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방향은 단순한 조선업 활성화를 넘어 지속 가능한 국방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영암군의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제 정책은 무엇이며, 어떤 신산업 유치를 구상하고 계신지요?


호황기에 접어든 조선산업, 해상풍력과 태양광에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의 보고인 우리군의 장점을 잘 살려서 신산업을 유치하고, 여기서 만들어진 미래형 일자리에서 젊고 유능한 많은 인재들이 우리군에 거주할 수 있도록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지역을 위한 정주여건을 조성해야 합니다. 우리 군에 거주하고 있는 젊은 청년들에게도 농업, 축산업, 요식업, 관광 산업 등에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일자리를 발굴하여 사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때까지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영암군의 경쟁력은 조선·기계·자동차 부품 산업과 국제모터스포츠, 달맞이 쌀, 한우, 황토 고구마, 삼호 무화과, 금정 대봉감, 배 등 브랜드 가치 있는 농산물, 국립공원 월출산, 도갑사, 마한 역사 유적 등 풍부한 문화·자연 관광 자원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의 지도에 따라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신안 앞바다의 해상풍력과 해남·영암 지역의 대규모 태양광 에너지 중심에 위치한 영암군은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으로 앞으로 인구 증가와 지속 성장이 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성장할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재명 전 대표의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전남지역의 목소리를 당 대선 공약에 반영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지요?


이재명 전 대표님의 정치 철학인 국민 기본소득,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 해결 중심주의), 국가 균형발전과 맞닿아 있는 맞춤형 지역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민주당의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입니다.

특히 국가와 지역의 경제 발전과 직결되는 주요 현안으로, 선박 블록 제작을 중국에서 국내로 전환하여 조선 생태계를 복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첨단 데이터 센터 유치, 그리고 수출 경쟁력을 갖춘 유망 기업들을 전남 지역에 적극 유치하는 것과 같은 전남 지역의 목소리와 실질적 요구가 당의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대선 이후 영암군에 예상되는 다섯 가지 변화
튼튼한 경제적 기반 위에 튼튼한 민주주의가 세워진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영암군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첫째, 국가에서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을 최대한 풀어서 경기를 부양시킬 것입니다.

둘째, 부의 고른 분배와 국민기본소득제 실시로 군민 복지의 질이 향상될 것입니다.

셋째, 농·축산업에 대한 지원의 확대가 비용 절감과 농·축산물 값의 안정으로 이어져 농촌경제가 좋아질 것입니다.

넷째, 조선산업의 호황과 블록 제작의 국내 복귀로 대불산단과 삼호읍 등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입니다.

다섯째, 해상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활성화로 우리 지역은 지역민의 높은 소득과 함께 큰 발전의 기회를 맞게 될 것입니다.



이언주 위원장이 강조한 ‘지속적 경제성장이 민주주의 성장 토대’라는 비전에 대한 견해와 영암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자유무역주의에서 보호무역주의로의 전환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냉혹한 경제전쟁의 시대에는 우방도, 적국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경제가 무너지면, 민주주의 또한 위태로워집니다. 튼튼한 경제적 기반 위에 튼튼한 민주주의가 세워지는 법입니다. 경제는 곧 국민의 삶이고 국가의 안보이며 민주주의를 지키는 파수병입니다.

그래서 잘 사는 대한민국, 잘 사는 영암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 길이 바로 영암군민의 삶을 지키는 길이며,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영암군민 여러분!

여러분의 변함 없는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전남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의 정권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 우리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동평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전) 민주당 전남도당 대변인
전) 열린우리당 전남도당 사무처장
전) 제4-7대 전라남도의회 의원
전) 전라남도의회 지방분권특별위원장
전) 전라남도의회 교육사회위원장
전) 제41-42대 전라남도 영암군수 (민선6-7기)
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