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 이주노동자 축구 리그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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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산단 이주노동자 축구 리그 개막
6개국 116명 11월까지 경쟁
주 2회 총 180경기 개최
영암군, 야간조명 시설 지원
  • 입력 : 2025. 03.24(월) 16:18
  • 선호성 기자

대불산단 이주노동자들의 축구 리그인 ‘대불산단복합문화센터(DCC) 글로벌 리그’가 지난 19일 대불인조잔디축구장에서 개막했다.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배로 열린 이번 리그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네팔 등 6개국 노동자 대표팀과 한국의 ‘문화FC’가 참가해 총 116명의 선수가 경기를 펼친다.

리그는 11월까지 매주 화·수요일 저녁 7시부터 3경기씩 진행되며, 총 60일간 180경기가 열린다. 승점제로 운영되는 리그의 최종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우승기가 수여된다.

이 리그를 위해 영암군은 대불인조잔디축구장에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인조잔디를 정비했다.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축구복과 정강이보호대 등 축구용품을 후원하고 스포츠 책임안전보험 가입을 지원했다.

대회 주요 임원으로는 우승희 영암군수가 명예구단주, 김창수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이 구단주, 김배호 (유)창신 대표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김탁 DCC센터장 등 6명이 각 FC의 감독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탁 센터장은 “이번 정규 리그를 시작으로 영암군수배 축구대회 등으로 대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가와 언어를 넘어 축구라는 스포츠로 하나되는 대불산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리그는 매주 상대를 바꿔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협동조합은 각 축구팀이 다른 지역 원정 경기에 참가할 경우 교통비와 식사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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