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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이 올해 1월 출생아 가정을 대상으로 ‘전라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을 첫 지급했다.
4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달 출생한 아동 21명 중 18명이 첫 출생기본수당 대상자로 선정됐다. 나머지 3명은 부모가 다른 시군에 거주하거나(2명), 외국인 불법체류자(1명) 신분으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단, 타 시군 거주 부모가 올해 안에 영암군으로 전입할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금은 전남도 현금 10만 원과 영암군 지역화폐 10만 원을 합쳐 매월 20만 원이다. 영암군 지역화폐는 ‘착(chak)’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월 지급된다.
신청은 아동이 첫 생일을 맞기 30일 전부터 가능하며, 신청한 달부터 지원금이 지급된다. 소급 지원은 되지 않는다. 특히 2025년 출생아의 경우 2026년 지원 대상이 되려면, 출생신고 시점부터 보호자와 출생 아동이 계속해서 전남에 거주해야 한다.
군은 올해 출생기본수당 지원을 위해 2억 5,7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군비의 경우 상반기 소요분만 우선 편성하고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에 나머지를 반영할 예정이다.
첫 수혜 가정 한 곳은 “대부분의 출산지원금이 초기에 집중돼 있는데, 이번 정책은 18세까지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미 영암군 인구청년과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과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통해 출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부모와 자녀가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달 18일 출생기본수당 수혜 가정을 대상으로 전라남도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호성 기자 opennews@openmedia.co.kr